지하철 추모위 3명 출마-위원회 재구성 불가피

입력 2004-04-05 11:59:15

대구지하철 참사의 추모사업을 맡고 있는 추모사업추진위원회가 위원들의 잇따른 총선출마로 당분간 활동이 중단돼 조만간 위원회를 새로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구성된 추진위원회는 지난달까지 모두 12차례의 회의를 갖고 추모묘역 조성과 위령탑 건립, 추모벽 설치, 안전교육장 건립 등 각종 추모사업에 대한 업무를 추진해 왔으나 3명의 추진위원이 이번 총선에 출마해 위원회 재구성이 불가피하게 됐다는 것.

총선에 출마한 위원 3명은 위원장인 김준곤 변호사(달서구갑)와 이재용 전 남구청장(중.남구), 김태일 영남대교수(수성구갑)로 모두 열린우리당 후보다.

이에 따라 대구시 사고수습반 관계자는 총선이 끝나면 위원회를 새로 구성, 각종 현안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했다.

한편 추진위원회가 추모사업으로 추진중인 수성구 삼덕동 천주교 공원묘지 인근의 추모 묘역조성은 인근주민들의 진정으로 상당한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모사업위원회에는 총선에 출마한 3명외 이현택 경북대교수, 최상복 경산대교수, 최현복 경산대교수, 이종진 대구시환경녹지국장, 강재형 대구시보건환경연구원장, 윤석기 희생자대책위위원장, 황순오 희생자대책위위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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