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의장은 5일 "16대 국
회가 결자해지 차원에서 탄핵소추안을 철회하자"며 이를 위한 한나라당 박근혜(朴槿
惠) 대표와의 양당 대표회담을 제안했다.
정 의장은 이날 부산 민주공원에서 가진 특별기자회견 회견문에서 "국가를 위해
중요한 것은 총선 결과 보다도 총선이후 대한민국이, 한국정치가 어디로 갈 것인가
에 대해 분명한 희망과 대안을 국민들에게 내놓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국가비상사태와 범국민적 저항을 촉발한 대통령 탄핵 문제를 어떻게
마무리 지을 것인지에 대한 정치권의 새로운 논의와 합의가 필요하다"며 "헌법재판
소에서 어떤 결정이 내려지든간에 결정에 대한 반발, 서로간의 상처와 앙금, 국론분
열, 국가적 에너지의 낭비 등을 피할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정 의장은 이어 "정치권이 형식적 법절차와 자존심에 집착해 국력소모와 혼란을
방치하면 안될 것"이라며 "이는 민의를 거슬러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가결한데 이어
또 한번의 정치적 자해행위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양당 대표회담을 통해 16대 국회의 결자해지에 대한 대국민 약속을 하고
총선 승패와 관계 없이 총선이후, 희망과 통합, 상생의 정치로 일대 전환할 것을 국
민에게 다짐하도록 할 것을 호소한다"며 "야당이 탄핵안을 철회하고 새로운 전진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나서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