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최대의 천문대인 보현산 천문대가 최근 5개의 소행성을 발견하는 쾌거와 함께 행성의 고유명칭을 우리나라 과학자의 이름을 붙여 화제다.
보현산천문대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2002년까지 전영범 박사와 이병철 연구원이 1.8m 망원경을 이용, 5개의 소행성을 발견하고 한국의 과학자 5명의 이름으로 헌정할 것을 국제천문연맹에 신청, 지난달 최종 승인을 받았다.
연구팀이 헌정한 인물은 고려시대 첨단화기 기술자인 최무선(고유번호 6315) 장군을 비롯해 세종때의 천문인쇄 군사분야에서 활약한 기계기술자 이천(고유번호 63156), 자격루를 개발한 장영실(고유번호 68719), 조선초 자주적 역법을 이룩한 이순지(고유번호 72021), 동의보감을 쓴 한의학의 허준(고유번호 72059) 등이다.
지난해에도 소행성을 발견, '보현산'이란 지역명을 부여한 연구팀은 앞으로 발견되는 소행성에 대해서도 한국 과학자 등 지역과 관련된 이름을 지속적으로 붙여 지역민의 자부심을 심어준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이름 붙여진 행성 가운데 최무선 장군은 영천 금호출신으로 지역민들의 큰 환영을 받고 있다.
연구팀이 이같이 소행성에 한국과학자의 이름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최초 발견자가 소행성의 이름을 붙일 권한을 허용하는 국제천문연맹의 제도 때문이다.
영천시는 지역을 대표하는 보현산천문대를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내달 '제2회 보현산 별빛 문화축제'를 계획하는 등 이를 소재로 하는 다양한 관광자원화 계획을 서두르고 있다.
영천.이채수기자c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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