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일본무대진출 1호홈런 날린 이승엽

입력 2004-04-04 19:04:49

"오늘이 끝이 아니다. 내일 경기에 대비하겠다." 4일 일본프로야구 진출 이후 8경기 만에 첫 홈런을 신고한 이승엽(28.롯데 마린스)이 밝은 표정으로 올 시즌의 각오를 밝혔다.

이날 일본 지바 마린스구장에서 열린 다이에 호크스와의 경기에서 2점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로 4타점 1득점을 올린 이승엽은 경기후 가진 인터뷰에서 "홈런 뿐 아니라 팀 승리에 기여하는 안타와 타점을 많이 올려 모든 분들이 웃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승엽과의 일문일답.

--첫 홈런을 친 소감은.

▲오늘이 끝이 아니다. 내일 경기를 준비하겠다. 홈런도 중요하지만 타점과 안타를 많이 쳐 팀 승리에 기여해 모든 분들이 웃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8경기만에 홈런을 쳤는데.

▲그동안 홈런이 나오지 않아 답답했지만 마침내 홈런을 쳐 정말 기쁘다.

--홈런이 좀 늦은 감이 있다.

▲2월부터 훈련을 해왔기 때문에 한국에서처럼 홈런 페이스가 늦어지지 않을 것이다. 상대하지 않은 낯선 투수들이 많이 있지만 진다고 생각하지 않고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경기에 나서겠다.

--오늘 홈런을 친 구질은.

▲직구였는데 가운데로 쏠렸다.

--종전까지 한 시즌 최다 홈런기록 보유자였던 오사다하루 감독 앞에서 홈런을 쳤는데.

▲오 감독은 상대팀일 뿐이다. 누가 보고 있건 신경쓰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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