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삼성라이온즈 김응룡 감독에게 올해는 새로운 시험무대다.
전통적으로 '한방' 야구를 내세웠던 삼성이 팀웍과 기동력을 중요시하는 세밀한 야구를 추구하기 위해선 감독의 작전이 어느때보다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우리팀은 항상 우승이 목표다"며 "전력이 조금 약해졌지만 해 볼만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야구는 9명이 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1,2명이 빠졌다고 전력에 큰 손실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도리어 "이승엽, 마해영이 야구 잘해?"라며 특유의 역설화법으로 기자들에게 되묻곤 한다.
김 감독의 자신감은 전혀 근거가 없지는 않다.
지난해에 비해 투수력이 상당히 강해졌기 때문이다.
시범경기를 통해 삼성은 방어율이 3.44로 SK 3.13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김 감독은 "호지스, 윤성환, 권오준이 좋아 선발로 기용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마무리는 임창용을 내세워 지키는 야구를 구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오리어리에 대해서도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탈과 복귀로 팀 분위기를 흐리기도 했지만 30홈런은 무난할 것으로 파악했다.
이런 기대감 탓인지 오리어리가 복귀한 뒤 "함께 식사하자"는 제안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4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화살은 시위를 떠난다.
올 시즌 화살의 선봉에 서서 팀을 이끌 백전노장 김 감독의 역량을 기대해 본다.
이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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