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는 한 분은 작년 가을에 경남 진해에서 태풍 매미의 재해 복구 봉사활동을 하다 다쳤다.
진흙더미 제거 작업을 하다가 양쪽 발 뒤꿈치 뼈가 골절되는 사고를 당했는데 그 당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았지만 자원봉사자 치료비는 어디에서 지원해 주지 않아 결국 자비로 치료했다는 것이다.
다리 골절상이라 아주 큰 돈이 들어간건 아니지만 정말 큰 부상을 당했더라면 어디 하소연할데도 없어 큰 곤란을 겪을뻔 했다며 한숨 지었다.
물론 이런 경우 지방자치단체가 주선한 보험에 사전에 가입했더라면 치료비를 보조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한달에 2번 이상 자원봉사를 꾸준히 해온 사람에게만 보험 가입을 받아줬다고 한다.
물론 지자체도 단 하루 활동하는 봉사자를 위해 1년치 보험료를 내주기가 곤란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 하루짜리 보험료래야 많아야 1인당 3천원 미만인 만큼 정부가 예산을 확보해 보다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
그래야만 재해가 닥쳤을 때 국민 모두가 십시일반으로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을 것이고 자원봉사를 활성화시키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노은영(포항시 남빈동)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대법원장 탄핵 절차 돌입"…민주 초선들 "사법 쿠데타"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