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김동권 후보 '최고 재력가'

입력 2004-04-02 08:37:01

대구 최고 재력가는 대우경제연구소 사장 출신인 수성갑 한나라당 이한구 후보, 경북의 최대 재력가는 군위.의성.청송의 무소속 김동권 후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2명의 후보는 납세액이 전혀 없었으며 경북에서는 구미 갑의 자민련 박준홍 후보 등 각종 세금을 체납한 후보가 6명이나 됐다.

대구.경북 선관위에 따르면 이한구 후보는 30억4천만원을 신고해 최고액을 기록했으며 김동권 후보는 본인명의의 임야와 전답 등 175억422만원을 기록했다. 김 후보는 납세액도 최근 5년간 소득세, 재산세, 종합토지세를 포함해 모두 24억9천2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대구는 이 후보 다음으로 같은당 박종근(달서갑) 후버가 24억원, 무소속 권용범(달서을) 후보가 16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최극빈자는 2억3천204만원의 부채를 진 민주당 이상목(달서구갑) 후보로 나타났으며, 무소속 조시대(북구을).무소속 신영섭(중남구) 후보도 부채가 각 8천500만원, 90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경북에서는 재산이 20억원을 넘긴 재력가 수도 김 후보를 포함해 모두 12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재산이 가장 적은 것으로 신고된 후보는 경주에 입후보한 열린우리당 김도현(38)후보로 채무만 7억6천884만원인 것으로 분석됐고 같은 선거구에 입후보한 민주노동당 정준호(38)후보도 채무만 3천300만원이었다.

특히 안동에 입후보한 자민련 김원철(56)후보와 김윤한(45)후보, 구미갑에 입후보한 자민련 조영건(68)후보는 각각 재산이 단 한푼도 없다고 신고했으나 최근 5년간 납세액은 900만~1천500만원이어서 대조를 이뤘다.

또 포항북구에 입후보한 열린우리당 배용재(48)후보는 최근 5년간 납세액은 5억5천여만원이었지만 신고된 재산은 1억7천198만원에 그쳤다.

일부 후보는 재산이 마이너스 상태라고 신고했으나 신고된 재산의 세부 내역에는 고급승용차를 2대씩이나 보유하고 동산도 상당액 보유한 것으로 나타나 눈총을 받았다.

대구 동갑의 이광수(민주당), 북을의 조시대(무소속) 후보는 지난 56년간 납세실적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사람 직업은 각 시사평론가와 첨단도시개혁연구소장 등으로 신고됐다.

세금을 체납한 후보는 대구의 경우 자민련 김부기(달서병) 후보가 2천925만9천원에 달했으며 자민련 안준범(수성구을) 후보가 66만9천원, 자민련 장갑호(북구갑) 후보가 8만9천원의 세금을 내지 않았다.

경북은 구미 갑지역에 입후보한 자민련 박준홍(57) 후보가 소득세 1억7천538만원이 미납 상태로 체납액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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