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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04-01 09:12:39

최근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을 소재로 한 패러디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전여옥의 개성 강한 말들을 풍자한 이 게시물들은 '전여옥 패러디'(1위)로 불리며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그녀는 누구일까. 지난해부터 갤러리아 명품관 앞에는 흰색 망사 장갑에 검정색 망사 스타킹을 입고 홀연히 출몰하는 미모의 여성이 있다.

'갤러리아 앞의 그녀', 즉 '갤녀'(3위)로 불리는 그녀의 정체를 알기 위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겁다.

1일부터 고속철이 모습을 드러낸다.

고속철 개통과 더불어 실력과 미모를 겸비한 '고속철도승무원'(6위)에 대한 궁금증도 높아지고 있다.

올해 만우절은 '탄핵 만우절'(5위)이라는 신조어의 탄생으로 눈길을 끈다.

네티즌들은 탄핵정국을 비꼬는 각종 창작물들을 선보였다.

연기자 김혜수가 영화 '얼굴 없는 미녀'의 촬영현장에서 에로틱한 베드신을 찍어 화제가 됐다.

'김혜수 베드신'(4위)을 찾는 네티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봄이 성큼 다가왔다.

5일까지 열리는 대표적인 벚꽃 축제 '진해 군항제'(7위)에 대한 관심이 높다.

진해군항제의 행사일정, 교통편, 만개일 등을 조사하는 네티즌이 많았다.

태반, 탯줄의 혈액을 일컫는 '제대혈'(9위)에 대해 궁금해 하는 네티즌이 많다.

제대혈에는 혈액세포를 생산하는 원시세포인 조혈모세포가 다량 들어 있어 골수이식이 필요한 혈액질환 환자에게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일반인 몸짱 선발대회에서 1위에 등극한 '순수미소'(2위)와 보드게임의 일종인 부루마블에 탄핵 정국을 빗댄 '탄핵마블'(10위)도 눈길을 끌었다.

워싱턴 포스트 특파원으로 KBS 2TV 시사 투나잇의 여성 진행자였던 '조주희'(8위)도 인기를 얻고 있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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