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선글라스가 이라크와의 친선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대구의 한 중소기업이 자이툰부대의 이라크 파병에 맞춰 이라크 국민들에게 선글라스를 기증키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대구시 북구 침산동에 위치한 반도광학이 사막의 나라인 이라크의 국민들을 위해 선글라스 5만개와 안경테 2만개(3억5천만원 상당)를 내놓은 것. 이들 물품은 수출용 박스 140개에 담겨 다음달 1일 부산항 제8부두 제2보급창으로 옮겨진다.
반도 광학의 선글라스는 이라크에 파병되는 자이툰 부대원들이 주둔하는 나자프 등지에서 자이툰 부대원들에 의해 현지 주민들에게 전달될 예정.
반도광학은 지난 20일 한국광학공업협동조합의 요청을 받고 선글라스 기증을 선뜻 결정했다.
광학조합은 이라크 파병에 맞춰 국방부와 중소기업협동조합의 요청을 받았었다.
업계 대표주자 중 하나인 반도광학은 지난 1986년 반도광학산업사로 출발했는데 자체 브랜드인 '레노마'와 '모야'는 라이선스 브랜드의 국내 소비자 선호도 조사에서 각각 1위와 3위를 차지할 정도로 패션과 품질을 공인받고 있다.
이상탁 사장은 "이라크 평화 재건 사단인 자이툰부대가 현지에서 임무를 수행하는데 이들 기증품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우리 상품이 이라크 파병부대의 국위 선양과 이라크 재건사업에 일조할 수 있어 오히려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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