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약체 신세계를 제물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삼성생명은 3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금융그룹배 2004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변연하(24점.7어시스트.3점슛 4개)의 맹활약에 힘입어 허윤자(12점.6리바운드) 등이 분전한 신세계를 85-59로 꺾었다.
이로써 14패5패가 된 삼성생명은 앞선 경기에서 현대에 덜미를 잡힌 2위 금호생명(11승7패)과 승차를 2.5게임으로 벌리며 남은 현대와의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 축포를 터트렸다.
삼성생명의 정규리그 우승은 98년 여름리그와 99년 여름리그 등에 이어 이번이 통산 6번째.
이번 시즌 고작 1승을 건지는데 그친 신세계는 우승을 눈 앞에 두고 기세가 오른 삼성생명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1쿼터에만 혼자 10점을 쓸어담은 바바라 패리스(16점.10리바운드)의 초반 골이 터지면서 손쉽게 기선을 잡은 삼성생명은 이후 변연하의 득점포가 불을 뿜으면서 10여점 이상 점수차를 벌렸다.
전반을 49-25로 크게 앞선 삼성생명은 이후 이미선(11점.7리바운드.7어시스트)과 박정은(11점)의 공격 뒷받침 속에 이효진, 조은주, 이유미 등 벤치멤버들을 대거 투입하는 여유를 보이며 낙승했다.
변연하는 이날 6개의 가로채기를 보태 역대 개인 통산 7번째로 300스틸(303개) 고지를 넘어섰다.
한편 현대는 '총알 낭자' 김영옥(20점.6어시스트.3점슛 2개)과 라토야 토마스(25점.15리바운드.5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디아나 잭슨(20점.13리바운드)으로 버틴 금호생명을 78-68로 대파,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해 한 걸음 다가섰다.
이날 역대 개인 통산 3번째로 800어시스트(802개) 고지를 돌파한 김영옥은 1쿼터에만 혼자 10점을 쓸어담은데 이어 상대가 64-61로 따라붙은 4쿼터 중반 레이업슛과 자유투 등으로 6연속 득점하며 70-61로 점수차를 벌려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서울=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野, '피고인 대통령 당선 시 재판 중지' 법 개정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