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 대통령 탄핵안 통과 이후 16일동안 계속됐던 '탄핵무효 촛불집회'가 27일 대구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열린 토요일 집회를 끝으로 사실상 마무리됐다.
탄핵무효 범국민행동 대구본부는 이날 "탄핵무효에 대한 전국민적 의지가 확인된 만큼 촛불집회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총선기간중 불필요한 갈등과 부작용을 막기 위해 촛불집회를 끝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구본부는 30일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이를 최종 논의한 뒤 다음달 1일 '촛불 집회 중단'을 공식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한편 27일 오후6시부터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에는 시민단체 관계자와 시민 등 2천여명이 모여 주말 마지막 촛불집회를 가졌으며 28일에는 시민단체 관계자 50여명만이 참가해 간단한 문화행사를 한뒤 해산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5시부터 도로 및 집회장 주변에 3개중대 400여명을 투입,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경찰 관계자는 "촛불집회가 집시법상 명시된 문화행사가 아닌, 불법집회로 규정된 만큼 다음달부터 집회가 열린다면 물리적으로 막는 방안도 검토할 수밖에 없다"면서 "그러나 행사 중단 뜻을 밝힌 만큼 별다른 충돌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권성훈기자 cdrom@imaeil.com
사진:27일 오후 대구백화점앞 광장에서 열린 탄핵무효 민주수호 대구시민 문화축제에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탄핵규탄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정운철기자wo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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