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백화점들이 봄 정기 바겐세일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봄 신상품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각 의류업체들이 자금난에 시달려 온데다 재고 부담을 줄이기 위해 봄 신상품 물량을 예년에 비해 20%가량 줄인 것. 대백프라자 여성복 담당 윤치영 대리는 "각 의류업체들이 지난해 가을.겨울 매출이 좋지 않아 올해는 봄 신상품 물량을 대거 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의 씀씀이도 변해,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가을, 봄, 겨울 순으로 매출이 좋았던 반면 최근에는 가을, 겨울, 봄 순으로 바뀌어 봄 신상품 구매율이 줄어들었다는 것. 롯데백화점은 물량 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브랜드별로 기획상품을 최대한 많이 확보하도록 주문하고 있다.
또 세일 후반으로 갈수록 물량 부족 현상이 더욱 심해질 가능성이 높아 세일 후반에는 여름상품 위주로 행사를 진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백화점 매장에는 벌써 여름 신상품이 등장했다.
동아백화점 황보성 대리는 "원래 의류업체들은 여름상품이 나오자마자 대구에 가장 빨리 물건을 보내는데다 올해는 봄신상품마저 물량이 부족해 일부 여름 의류는 벌써 매장에서 판매 중이다"라면서 "봄 신상품 구입을 원한다면 빨리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세정기자 bea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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