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의 브라질 용병 훼이종(등번호 11번)과 새내기 최한욱(25번)이 대구 축구팬들에게 올 시즌 활약을 예고하는 인사를 했다.
두 선수는 26일 대구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일본 J2리그 후쿠오카와의 연습경기에서 후반 교체 멤버로 들어와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개인기를 앞세운 활발한 움직임과 강슛으로 박종환 감독과 경기장을 찾은 500여명의 축구팬들로부터 합격점을 받았다.
임대료 50만달러에 연봉 24만달러를 받는 훼이종(26)은 스트라이커로 포진, 후반 시작하자마자 돌파에 이은 강슛을 날렸고 4분에는 윤원일-노상래로 이어지는 골을 일궈냈다.
훼이종은 전지훈련 기간 브라질에서 경험하지 못한 강도높은 체력훈련을 소화해 올 시즌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선문대 출신의 최한욱(23)은 오른쪽 윙포워드로 포진, 과감한 측면 돌파로 여러 차례 골 기회를 만드는 등 신인다운 패기를 과시했다.
최한욱은 체력과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 능력이 돋보였으나 볼을 지나치게 끄는 단점을 드러냈고 마무리 슈팅도 매끄럽지 못했다.
최한욱은 윤주일의 백업으로 자주 기용될 것으로 점쳐진다.
이날 대구FC는 후반 11명의 선수들을 전원 교체하는 등 26명의 선수들을 골고루 투입하며 기량을 최종 점검했다.
전반에는 박경환-이경수-민영기(수비수), 김덕중-이승근-다닐뇨-인지오(미드필더), 김완수-윤주일-노나또(공격수) 등 사실상의 '베스트 11'이 선발 기용됐으나 선수들의 몸이 전체적으로 무거웠다.
대구FC는 39분 노나또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뽑았으나 44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그라운드에 나선 대구FC의 노상래와 하은철은 4분과 21분 한골씩을 터뜨려 팀의 3대2 승리를 이끌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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