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마당-산책로서 오토바이 운행

입력 2004-03-27 10:53:18

개나리가 만발할 정도로 화창한 봄날이 어느덧 우리 곁에 찾아왔다.

요즘 웰빙이라 해서 다들 건강하게 잘 살기 위해 운동들을 많이 한다.

나는 약 1년전부터 대구 신천둔치 산책로에서 조깅을 하고 있다.

그런데 달리기를 하다보면 일부 몰지각한 시민들이 있는 것 같아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몇자 적는다.

분명히 신천의 각 다리엔 경고문이랄까 몇가지 해선 안될 일들이 적혀 있다.

그중엔 애완견들의 배설물에 관한 문구와 산책로다 보니 시민들의 안전과 깨끗한 공기를 위해 오토바이의 통행을 금지한다는 문구가 분명히 명시되어 있다.

그러나 조깅을 하다 보면 막무가내로 오토바이를 몰고 먼지와 매연을 뿌리고 다니는 몰지각한 사람들을 많이 본다.

다들 운동하느라 숨이 찬데 거기다 먼지와 매연을 뿜으며 달리는 저의는 정말 자기편의만 생각하는 이기주의 때문이라 생각한다.

위험하다고 느껴질 때도 많다.

그런 오토바이 운전자에게 누군가가 제재라도 가하면 적반하장격으로 싸우려고 드는 한심한 사람도 있다.

분명히 오토바이가 다니도록 되어 있는 길이 있는데 왜 시민들의 산책로에서 그리 오토바이를 타는지, 또 왜 관계기관에선 경고문구만 있고 단속을 하지 않는지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답답하기만 할 뿐이다.

관계기관의 적절한 단속과 오토바이 운전자들의 지각있는 행동을 바랄 뿐이다.

심수영(인터넷 투고)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