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하기 좋은 대구' 시설 확충 가속도

입력 2004-03-26 11:32:00

'기업하기 좋은 도시 대구'를 뒷받침할 기업 및 근로자 지원시설 건립작업이 빠른 속도로 진행, 대구시의 기업.근로자 유인계획에 한층 탄력이 붙고 있다.

대구.경북산업디자인센터가 오는 8월 착공되고 이에 앞선 5월엔 대구.경북지역 근로자들을 위한 편익시설인 근로자종합복지관이 첫 삽을 뜰 예정이며 대구.경북지역 최초의 산업재해 전문병원 건립 계획까지 최근 확정된 것.

대구시는 21세기 핵심 부가가치 창출원으로 인식되고 있는 디자인을 산업생산에 접목시키는 기능을 하게될 '대구.경북산업디자인센터' 건립을 위한 사전 용역 작업이 최근 완료, 이 달 말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수행(턴키 베이스 방식)할 업체 입찰에 나선다.

디자인센터는 대구시와 경북도, 대구상공회의소가 공동 출자해 대구 신천동 대구상의 주차장 부지(681평)에 연면적 5천800평 규모로 지어지며 각종 디자인 관련 시설이 입주, 역내 중소기업을 위한 디자인 노하우 공급 기능을 할 예정이다.

시는 설계.시공업체가 확정되는대로 8월쯤 착공, 2007년 상반기내에 완공할 방침이다.

시는 또 대구.경북지역 최대 규모인 '대구근로자종합복지관' 설계를 다음달 중으로 마무리하고 5월 착공을 거쳐 내년 5월 완공한다.

이 곳은 근로자들에 대한 교육.육아지원 기능은 물론, 체육.문화시설 등도 갖출 예정으로 어린이집과 수영장, 사우나실, 헬스장, 직업교육시설, 노동상담실, 식당 등이 들어선다.

근로자들의 이용이 편리하도록 대구 최대의 공업단지인 달서구 파산동 성서3차단지내에 연면적 2천500평 규모로 건립될 예정.

대구시는 아울러 근로자들의 필수 의료 시설로서 치료와 재활기능을 겸하는 산업재해 전문병원 건립 예산 지원도 이 달 중순 김대환 노동부 장관으로부터 최종 확약받았다.

이에 따라 내년도에 설계예산이 반영될 것으로 보이며 이르면 2007년쯤 병원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산재전문병원은 대구시와 경북대병원, 한국노총 대구본부가 공동 추진해왔으며 경북대병원이 대구 학정동 제2병원 부지를 제공, 노동부 예산지원이 이뤄지면 이 곳에 건립될 확률이 높다고 대구시는 밝혔다.

산재병원은 700병상 규모에 재활훈련센터를 갖춘 치료.재활 겸용 병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문수 대구시 기업지원과장은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위해서는 기업.근로자 모두를 위한 기반시설이 갖춰져야하는데 최근 관련 시설 건립작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산재병원.디자인센터 등은 경북의 기업과 근로자도 이용할 수 있는 것이어서 대구가 부근 지역의 중심축으로 자리잡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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