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수리나물 본격 출하 맛상큼, 친환경 재배인기

입력 2004-03-26 09:08:07

나른한 봄날 잃어버린 입맛을 돋우는데는 상큼한 산나물 반찬이 제격.

영양군 일월면 칠성리 일월산산채작목반(반장 김호진.011-503-5476)이 지난 2002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친환경농산물인증을 받은 '영양일월산 어수리산나물'이 본격 출하되고 있다.

이곳 어수리산나물은 일월산에서 자생하는 것을 비닐하우스에 옮겨 심은 뒤 월동기에 낙엽과 부엽토로 덮어 자연상태와 같은 생육환경을 만들고 주기적으로 현미식초와 천연영양제를 공급해 병충해에 견디게하는 무농약.무비료의 친환경농법으로 생산되고 있다.

어떤 조리도 가능하지만 본래의 맛을 즐기려면 쌈으로 먹는 것이 최고. 입안 가득히 퍼지는 향과 아삭아삭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

작목반 김상칠(56.011-815-5462)씨는 "작목반 8개 농가들이 16년째 재배하면서 쌓은 노하우로 자연산보다 오히려 뛰어난 맛과 향을 내는 어수리나물을 생산, 품질 만큼은 자신한다" 고 말했다.

이곳 작목반은 전체 재배지 3.3ha에서 연간 35t을 생산, 택배와 백화점 등을 통해 출하해 연간 2억여원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영양.김경돈기자 kd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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