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 플레이어 '아이리버(iRiver)'로 지난해 국내시장의 55%, 세계시장의 20%를 점유하면서 2천300억원의 매출고를 올리는 벤처업계의 신화를 창조한 (주)레인콤 대표이사 양덕준(楊德準.53) 사장이 영남대 후배들과 만남의 자리를 갖는다.
양 사장은 영남대 응용화학공학부 주최로 26일 오후 4시부터 이 대학 국제관에서 열리는 특별강연회에서 '미래 벤처를 꿈꾸는 후배들에 대한 조언'을 주제로 특강을 할 예정인 것. "인생은 최초의 계획대로만 진행되지는 않는다"고 강조하는 양 사장은 화학 전공자이면서 반도체분야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마침내 전자제품업계에 발을 들이기까지 자신의 인생경험을 비춰 모교 후배들에게 미래에 대한 자신감과 비전을 심어줄 계획이다.
1977년 영남대 응용화학과를 졸업하고 78년 삼성반도체에 입사, 85년부터 해외법인 주재원 생활, 95년 반도체 비메모리 수출담당이사 등의 엘리트 코스로 성공가도를 달려온 양 사장은 99년 벤처인으로 변신했다.
그리고 직원 7명과 자본금 3억원으로 시작한 벤처기업 레인콤을 창업, 4년 만에 코스닥 시가총액 7천300억원에 달하는 우리나라 간판벤처로 성장시켰고, 개인보유 주식평가액만도 1천600억원에 달하는 이른바 벤처신화의 주인공이 됐다.
"시대의 흐름을 앞서는 눈과 항상 최고와 싸울 준비가 성공비결입니다". 양 사장은 레인콤 창업 이듬해인 2000년 세계 최초의 멀티 코덱(Multi-Codec) CD MP3 플레이어 개발상품화에 성공했다.
미화 560만 달러 투자유치에 이어 2001년 미국 MP3 플레이어 시장점유율 1위(28%), 세계시장 점유율 1위(25%), '2천만불 수출의 탑' 수상이라는 실적을 이룰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현재 세계 최박형(두께 13.7mm) MP3 CDP 출시를 앞두고 있는 양 사장은 지난해 코스닥 등록과 일본 현지법인(iRiver Japan)을 설립한 데 이어 올해는 유럽 현지법인(iRiver EU)을 설립, 레인콤을 명실상부한 글로벌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양 사장은 "벤처를 꿈꾸는 후배들과의 만남이 새로운 자극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일단 시작하면 무엇이든 확실히 한다좭는 승부근성을 최고의 조건으로 거듭 강조하면서 이날 특강을 마칠 예정이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한덕수 "24일 오후 9시, 한미 2+2 통상협의…초당적 협의 부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