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갑.서구.경주.영주 등
탄핵 후폭풍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체제 출범이후 대구.경북 일부지역의 4.15 총선 판세가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양당 구도로 급속 재편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역 국회의원 등 일부 유력 무소속 후보들의 지지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일부에서 불출마를 고려하는 등 심한 속앓이를 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매일신문과 대구방송이 전문 여론조사 기관인 유니온리서치에 의뢰, 대구.경북지역 27개 선거구중 16개 선거구를 선정, 23일 1차로 4개 지역을 여론조사한 결과 나타났다.
대구 동갑의 경우 후보지지도가 열린우리당 이강철(李康哲) 예비후보가 30.1%, 한나라당 주성영 예비후보 22.9%, 무소속 강신성일(姜申星一) 예비후보 7.8%로 순으로 이 후보가 리드하고 있다. 당선가능성에서도 이 후보 28.8%, 주 후보 22.3%, 강 후보 6.2%로 나타났다.
대구 서구는 열린우리당 서중현(徐重鉉) 예비후보 29.8%로 한나라당 강재섭(姜在涉) 예비후보(28.0%)와 오차범위내에서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고, 무소속 백승홍(白承弘) 후보는 12.7%로 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당선가능성에선 강 후보가 47.4%로 18.7%인 서 후보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주는 한나라당 정종복(鄭鍾福) 예비후보 23.1%, 열린우리당 김도현(金度縣) 예비후보 22.4%로 접전을 벌이고, 무소속 김일윤(金一潤) 예비후보가 10.6%로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당선가능성은 정 후보가 31.9%로 두 후보를 많이 앞섰다.
영주는 열린우리당 이영탁(李永鐸) 예비후보 28.6%, 한나라당 장윤석(張倫碩) 예비후보 18.9%, 무소속 박시균(朴是均) 예비후보 4.6%로 1위인 이 후보에게 두 후보가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형세다. 당선가능성도 이 후보가 30.6%로 한나라당 장 후보(16.8%)와 박 후보(7.4%)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4개 지역 여론조사에서 무소속 출마한 현역 의원이 모두 3위로 밀리자 이들 진영에서는 탄핵정국이후 판세가 양당구도로 재편되고 있는 현실을 인정하면서도 도저히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이며 진로를 고민하는 등 대책마련에 분주하다.
한 무소속 예비후보는 "한나라당 전당 대회 등으로 탄핵 충격이 가라앉고 있어 반노(反盧)-비(非)한나라 성향의 표가 다시 인물 위주의 선택을 할 여지가 충분하다"며 "이틀전에 한나라당 전대가 치러진 만큼 며칠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재왕.이동관기자
--관련기사--==>4.15 표심-본사 격전4지역 여론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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