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기네스북'발행-"울산 진기록 여기 다 모였네"

입력 2004-03-24 08:57:32

울산시청이 울산기네스북을 만들었다.

울산시청이 18일 제작해 배포한 이 책자에는 재미있고 기이한 최초(最初) 최고(最高) 최대(最大) 최고(最古) 최다(最多) 130가지 사례가 실려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울산의 최고령자는 1899년 2월3일생으로 104세인 김금연(북구 명촌동) 할머니로 시.청력이 약화, 다소 불편하지만 건강은 좋은편.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손녀와 함께 살고 있다.

최다 현혈자는 82년부터 모두 195차례 헌혈을 한 허명(49.북구 염포동)씨. 가장 긴 이름은 남구 신정2동에 살고 있는 최오늘 앎미뿐삶(40.남)씨. 이 이름은 한글에 남다른 관심을 가졌던 최씨 부친이 지은 순수 우리말.

가장 긴 결혼생활 중인 부부는 29년3월에 결혼한 하성용.권문수(남구 삼산동)씨 부부로 현재까지 75년째. 이들은 아들 6명, 딸 5명 등 11명의 자녀를 둬 울산에서 가장 많은 자녀를 둔 부부이기도 하다.

최초의 항공기(일본항공주식회사 울산영업소)는 31년8월에 취항, 일본 후쿠오카와 서울을 오갔으나 8.15광복으로 폐항된 것. 그러나 다시 70년11월 울산공항이 문을 열었으나 다음해 경부고속도로 개통으로 휴항에 들어갔다가 84년 재취항했다.

열차는 21년 울산-경주간 동해남부선 첫 개통이고, 자동차는 18년7월에 등장했다.

가장 추웠던 날은 36년 1월27일 영하 16.7℃였다.

가장 더웠던 날은 83년 8월3일 38.6℃였다.

가장 오래된 목욕탕과 약국은 72년5월 문을 연 신정동의 국일탕과 60년 7월부터 영업한 중구 성남동의 동아약국.

울산 최초의 등대는 1906년에 신축된 동구 일산동의 울기등대지만 87년 신등탑이 생긴 후로는 불을 밝히지 않고 있다.

최초 금융기관과 은행은 1907년 5월30일과 1914년 2월17일 각각 설립된 울주군 농업협동조합과 한국상업은행 울산지점이다.

울산시청 이유우 공보계장은 "기네스북을 통해 시민들의 울산사랑을 유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홍보효과도 클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박진홍기자 pjh@imaeil.com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