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3일 오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임시전당대회를 열어 최병렬(崔秉烈)
대표의 뒤를 이어 17대 총선 선거운동을 지휘할 새대표를 선출한다.
권오을(權五乙) 박근혜(朴槿惠) 박 진(朴 振) 김문수(金文洙) 홍사덕(洪思德)
의원 등 5명의 후보가 출마한 이번 경선에서 당선되는 새 대표는 임기가 오는 6월경
으로 예정된 정기전당대회까지 3개월 가량이어서 사실상 이번 총선을 전후한 과도체
제를 이끌게 된다.
새 대표는 22일 오후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와 이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4천457
명)의 투표결과를 50%씩 합산한 수치를 기준으로 선출된다.
1차 투표에서 1위 후보가 과반을 획득하지 못하면 1,2위 후보를 놓고 대의원들
이 결선투표를 벌이는데 결선투표에선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하지 않기로 해 대의원
들의 결선투표 결과가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전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박근혜 후보가 앞선 가운데 홍사덕 김문수 후보가
맹추격하고, 박 진 권오을 후보가 뒤를 잇는 양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투표결과가
주목된다.
경기 용인을 공천자인 방송인 출신의 한선교씨가 사회를 맡은 전당대회는 식전
행사에 이어 현경대(玄敬大) 전당대회의장의 개회선언과 후보자 연설, 대의원 투표
, '뉴 한나라' 선포식 등 순으로 진행되며, 1차 투표결과는 오후 5시 조금 넘어 공
개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홍사덕, 박근혜 등 각 후보들은 23일 오전 대의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지지를 호소하고 연설문을 최종점검하는 등 막판 부동층 확보에 주력했다.
한나라당은 총선 승리를 위해 새 대표 선출에 이어 조만간 선거대책위를 구성할
예정이며, 선대위원장은 당내외 인사가 참여하는 공동위원장 체제가 유력하게 거론
되고 있다.
한편 한나라당은 '국민에게 드리는 글'이란 당원 일동 명의의 성명을 내고 임시
전대를 계기로 ▲건전 보수정당으로 거듭나기 ▲정치개혁과 경제 살리기 전력투구
▲노무현 정권 비리 실정 비판 및 견제를 다짐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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