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 등 유해조수로 인한 과일 피해를 막기 위해 설치한 방조망이 오히려 폭설피해를 가중시킨 것으로 밝혀져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
배.사과 재배농가에서 설치한 방조망은 철거식의 경우 과일의 수확 이후 걷어낼 수 있지만 상당수 농가들이 일손 부족과 이듬해 한번 더 사용할 목적으로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
때문에 지난번 폭설때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주저앉는 바람에 과일나무의 가지를 부러뜨리는 등 피해를 가중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업진흥청이 반영구적으로 설계, 보급한 고정식 방조망도 이번 폭설에서 절반 정도가 피해를 입는 등 상주지역에서 방조망 피해는 모두 24ha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방조망의 피해와 관련, 상주시청 관계자는 "고정식은 적설량이 40cm 기준으로 설계됐기 때문에 이번에 50cm 이상 내린 폭설에선 불가항력이었다"며 "표준설계도의 하중기준을 상향 조정하는 등 보완책 마련의 필요성을 보여줬다"고 했다.
한편 상주지역 과수농민들은 "폭설로 방조망이 주저앉으면서 과수의 원가지 상당수가 부러져 올해 수확량도 그만큼 줄어들게 됐다"고 했다.
상주.박종국기자 jk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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