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봉정보기술' 멀티캠 국제박람회서 인기 몰이

입력 2004-03-23 14:08:48

지역 벤처기업이 세계 최대의 정보통신.기계 박람회인 '세빗 2004(3월18일~24일:독일 하노버)'와 '카이로종합박람회(3월17일~26일:이집트 카이로)'에서 발표한 신제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구봉정보기술(www.kbit.co.kr)은 22일 '세빗 2004'에 처녀 출품한 '멀티캠', '멀티캠2', '화이트캠'이 큰 인기를 끌면서 네덜란드와 나이지리아에 모두 7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맺었다.

또 헝가리와 인도 바이어들은 23일 다시 만나 가격을 포함한 최종 협상을 하자는 제의를 해둔 상태이다.

카이로종합박람회에서 한국공동관에 부스를 차린 구봉정보기술의 제품을 찾는 외국 바이어들의 발길이 쏟아지자 KOTRA는 전담 통역직원까지 배치해주었다.

'멀티캠'은 10~30대 젊은층을 겨냥해 만든 35만화소급 PC카메라(CMOS 방식). 멀티캠은 패키지로 제공되는 소프트웨어를 활용, 카메라로 잡은 사진과 동영상을 편집할 수 있고, 인터넷을 통해 화상을 감시하는 보안 소프트웨어인 이글아이웹을 함께 사용할 수도 있다.

'멜티캠2'는 실시간 2채널 감시 및 녹화 기능을 갖춘 준DVR(Semi-Digital Video Recorder)로서 소규모 점포와 학교, 실험실, 주차장, 창고 등을 지키는 보안카메라로 가격은 5만원대이다.

'화이트캠'은 PC스탠드 조명으로 사용하면서 인터넷 무료 화상전화 기능과 인터넷 원격지 보안 및 관찰 기능을 지닌다.

박무희 대표는 "신제품 개발도 어렵지만 지역 중소벤처기업이 성공할 수 있는 첩경은 세계속으로 뛰어드는 것 뿐이라는 신념으로 국제전시회에 잇따라 출품하게 됐다"고 말했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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