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22일 의원총회를 열어 야당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탄핵안 가결
에 따른 의원직 총사퇴 결의를 열흘만에 철회하고 국민에게 사과했다.
우리당은 소속 의원 일동 명의의 성명에서 "지키지 못할 약속이라면 가슴앓이만
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솔직히 고백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 옳은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성명은 "이번 일로 우리당은 지울 수 없는 큰 흉터 하나를 남겼다"며 "이 흉터
를 볼 때마다 스스로 반성하고 거듭 몸을 낮추겠다"고 덧붙였다.
정동영(鄭東泳) 의장은 의총에서 "탄핵안을 막지 못한 데 대한 수치심과 자폭하
고 싶은 심정에서 사퇴를 제안했던 것"이라며 "그러나 사실상 대통령 유고 상태에서
정치적 여당이 국회마저 비우면 국민이 불안감을 가질 수 있는 데다 두 야당이 (총
선후) 어떤 짓을 할지 모르는 게 현실적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근태(金槿泰) 원내대표는 "현역 의원이 아닌 후보가 200명이 넘어 기호문제가
고민이 됐다"며 "특히 대통령 탄핵안까지 가결시킨 야당 의원들이 무분별하고 이성
을 잃은 선택을 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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