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기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은 한국농구연맹(KBL)의 결정에 결코 승복할 수 없습니다".
프로농구 대구 오리온스 김진 감독은 21일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KBL이 심판 징계를 결정한 것은 심판이 고의적인 오심 판정을 내렸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며 재경기를 강하게 주장했다.
김 감독은 "지난 18일 플레이오프(6강) 3차전이 끝난 뒤 새벽까지 폭음을 했지만 정신은 더욱 또렸해지더라"는 말로 심판의 고의적인 오심에 대한 억울함을 토로했다.
김 감독은 또 "승부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에서 심판의 오심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재경기를 염두에 두고 용병들에게 대기를 지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양복 상의를 벗은 이유에 대해 묻자 김 감독은 "분통을 터뜨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선수와 팬들의 마음을 대변한 것이라 생각한다"며 "윗옷을 벗은 것은 테크니컬 파울감이었지만 묵인한 것은 심판 스스로 오심 판정이었음을 인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태호 단장의 사퇴와 관련 김 감독은 "구단이 잘못해서 단장이 사퇴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며 "KBL의 결정이 납득되지 않아 단장이 책임을 진 것"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끝으로 "심판들이 좀 더 책임감을 가지면 오심은 훨씬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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