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폰', 할리우드로 리메이크 판권수출

입력 2004-03-20 08:29:54

안병기 감독의 영화 '폰'(제작 토일렛픽처스)이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된다.

'폰'의 해외배급사인 미로비젼은 세계적인 팝스타 마돈나가 이끄는 매버릭 엔터테인먼트와 유니버설 스튜디오 계열의 포커스피처스가 '폰'의 리메이크 판권을 사들였다고 19일 밝혔다.

할리우드의 메이저급 제작사가 함께 판권을 구입해 공동제작에 나선 것은 대단히 이례적인 일로 '메멘토', '도니다코', '멕시칸' 등을 제작한 애런 라이더가 프로듀서를 맡는다.

미국 현지에서 계약을 성사시킨 미로비젼의 송유진 이사는 "총제작비의 일정비율을 판권료로 받는 유리한 방식으로 계약했다"면서 "총제작비 규모를 6천만∼8천만 달러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중 2%를 먼저 받고 흥행 수익에 대해서도 5%를 분배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2002년 7월 개봉된 '폰'은 원조교제에 얽힌 살인사건과 휴대전화의 공포를 접목시킨 이색 공포물로 하지원이 주연을 맡아 국내 흥행과 해외 수출에도 성공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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