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동북아의 비즈니스 중심지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해야할 일이 많습니다.
기업들이 투명경영을 도입하고 기업지배구조를 개선하며 고용유연성도 확보해야합니다.
또 지적재산권 보호도 유념해야합니다.
이러한 것들을 개선할 때 한국에 대한 외국인투자 걸림돌이 해소될 것입니다".
산학경영기술연구원과 대구발전동우회가 공동주최, 18일 오후 6시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한미관계의 현재와 미래'란 주제의 강연회에서 토머스 허바드(60) 미국 대사는 한국이 여러가지 개혁을 지속한다면 무한한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고 했다.
"최근 탄핵문제가 불거졌지만 미국은 한국의 헌법절차를 존중하므로 탄핵사태가 한미관계에 영향을 끼칠 것은 없습니다.
한국민들이 탄핵정국을 슬기롭게 헤쳐나갈 것을 미국은 확신하고 있으며, 한국은 변함없이 평화와 안정을 유지할 것입니다".
허바드 대사는 미국도 3번의 대통령 탄핵사태를 경험했지만 큰 혼란이 없었다는 사실을 환기시켰다.
"한국이 경제성장을 하고 민주주의를 발전시킬 수 있었던 것은 한.미방위협력의 힘 덕분입니다.
한.미 양국은 이를 바탕으로 더욱 강한 유대관계를 지속하고 있으며 한국이 이라크 추가파병을 결정한 것은 이같은 협력관계의 연장선입니다.
한국과 미국은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이라는 공통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으므로 21세기에도 확고한 협력관계가 지속될 겁니다".
북한의 핵무기 보유와 관련, 허바드 대사는 "북한이 몇 개의 핵무기를 가졌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그러나 미국은 북한 핵문제를 반드시 평화적으로 해결할 것이며 미국 대선에서 어떤 대통령이 당선되든 북한에 대한 미국의 정책은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바드 대사는 19일 개소하는 대구 중앙도서관내 아메리칸 코너 개설과 관련, 부인과 함께 18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대구를 방문했으며, 19일엔 대구시청을 방문해 조해녕 대구시장과 환담했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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