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성 사이에 '처녀는 생기 있게, 중년 부인은 세련되게, 노인은 젊어지게' 해 준다는 이른바 '민족머리'의 인기가 높다.
18일 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 게시된 '모두가 선녀들로'라는 제목의 동영상에 따르면 북한 최고의 미용사들이 일하는 평양 창광원 미용실에 '민족머리'를해 달라는 손님들이 줄을 잇고 있다.
최화순 창광원 미용사는 "최근 민족머리를 하려고 오는 손님들이 많다"면서 "민족전통을 잘 살리는 머리 모양을 시대에 맞게 발전시키기 위해 여러 가지 민족머리를 적극 개발하고 경험 발표회 및 기술학습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민족머리는 민족 전통의 헤어스타일을 바탕으로 응용한 것으로, '쪽진 머리','쌍태 머리'(두 가닥으로 땋아 내린 머리), '외태 머리'(한 가닥으로 땋아 내린 머리) 등이 있는 것으로 소개됐다.
한복 차림에 민족머리를 한 림순미씨는 "인격은 먼저 옷차림과 머리단장에서 나타난다고 생각한다"면서 "제가 민족머리를 하고 길을 나서면 저를 유심히 보는 사람들이 많다"고 자랑했다.
창광원 미용실은 또 100여 가지의 헤어스타일 데이터베이스를 갖춰 놓고 얼굴형과 취향에 따라 컴퓨터 상에서 헤어 스타일을 미리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컴퓨터 프로그램 '꽃단장'을 활용,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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