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휘발유값 ℓ당 1400원 대구는 다소 내려

입력 2004-03-17 13:37:10

서울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ℓ당 1천400원, 900원을 각각 돌파하는 등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대구 가격은 오히려 다소 내리고 있다.

16일 한국석유공사는 전국 556개 주유소 대상 표본조사 결과 지난주 무연 보통 휘발유의 서울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10.27원 오른 1천403.66원으로 지난해 3월 첫주(1천389.31원)를 능가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주유소협회 대구지회에 따르면 10일 현재 지역 주유소 평균 휘발유값은 1천337원으로 지난해 이맘때 1천351원보다도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국주유소협회 대구지회 관계자는 "유가는 계속 오르고 있지만 세녹스 등 가짜 휘발유가 활개를 치는데다 업체간 과당경쟁까지 겹쳐 기름값이 오히려 내려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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