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경찰서는 17일 빚을 갚지 않는다며 보험설계사와 공모해 채무자를 유인
, 폭행하고 돈을 내놓으라고 협박한 혐의(인질강도)로 전 레슬링 국가대표 선수 김모
(2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2월20일 오전 9시께 여자친구의 친척 윤모(42.여)
씨의 부탁을 받고 친형(30)과 함께 황모(43)씨를 강서구 화곡동 T모텔로 유인해 온
몸을 때리고 나체 사진을 찍은 뒤 현금 8만원 등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등은 이어 황씨를 승용차에 태워 8시간 동안 끌고 다니며 윤씨에게 빌린
동 900만원을 갚으라고 협박하고 현금보관증을 작성케 한 혐의도 받고 있다.
범행을 공모한 윤씨와 김씨의 친형은 11일 김씨와 같은 혐의로 경찰에 검거돼 1
3일 구속영장이 발부됐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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