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가 동티모르 가톨릭교회 재건에 나섰다.
대구대교구는 재건축이 시급한 동티모르의 가톨릭교회를 위해 사순 제4주일인 오는 21일 2차 헌금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2차 헌금은 지난 1월 대구를 방문한 동티모르 영부인 커스티 스워드 구스마오 여사의 요청에 이어 최근 동티모르 교회로부터 공식 지원 요청 서한이 도착한 데 따른 것.
동티모르 정부는 서한을 통해 "수도인 딜리에서 159㎞ 떨어진 바우카우 지역의 꾸엘리까이 시에 성당 재건축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1966년 외부 지원 없이 신자들 스스로가 건립한 현재 성당이 여러 차례의 지진으로 벽에 금이 가는 등 붕괴되기 직전이라는 것. 동티모르 정부는 "자체적으로 성당건립기금을 모금하고 있으나 여의치 않다"며 "약 30만달러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대구대교구는 2차 헌금을 통해 지원 자금을 마련하고 부족한 부분은 교구차원에서 보탤 계획이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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