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졸업후 창업한 '새내기' 여사장 김명희(25)씨

입력 2004-03-16 14:11:14

김명희(金明姬.25)씨는 올해 대학을 갓 졸업한 여사장이다.

지난 2월 경일대 컴퓨터 공학과를 나온 김씨는 재학시절 학교의 지원으로 창업 동아리 '엔 로드'(New Reformation of Desire)를 출범시켰고, 대학 문을 나서면서 '엔 로드'라는 상호로 창업을 한 당찬 사회 초년생이다.

지난해 10월말 사업자 등록을 내고 이달 들어 경일대 창업 보육센터에 보금자리를 튼 김씨의 창업비용은 웹호스팅 서버와 프린트, 창업 보육센터 입주비 등 3백만원. 홈페이지 제작과 호스팅 서비스, 영상물 제작과 컴퓨터 및 주변 기기 유통 등이 주요 아이템이다.

현재 주 수입원은 홈페이지 제작. 태전.문성.매호초교 등의 홈페이지를 맡아 이미 1천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업체 3곳의 제안서도 받아두고 있다.

일 분담은 창업 동아리 선배 손영진씨가 프로그램 개발을, 김 사장은 영업과 웹디자인 등을 주로 맡는다.

때로는 2명의 프리랜서에게 일을 맡기기도 한다.

"창업 동아리 시절부터 외부 일감을 가져와서 수익을 창출하면서 창업 수업을 착실히 해왔어요". 성적 장학금을 받을 만큼 전공 공부에 충실했던 김 사장은 대학신문 교지기자를 하면서 안목을 넓혔고 남학생이 많은 학과지만 학생회장에 도전해 리더십도 쌓았다.

"제가 창업하면서 이런 노력들이 다 재산이 되었지요". 김 사장은 "끊임없는 개발과 노력에 성공의 길이 있을 것"이라며 "'창의력과 열정'이 '엔 로드'의 제일 큰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메신저 기능이나 사용자의 권한에 맡게 홈페이지를 따로 운영하게 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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