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양측 적십자사는 탄핵정국에 대한 일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15
일 오전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갖고 제9차 이산가족 상봉단 후보자 각각 200명에 대
한 생사 및 주소 확인 결과 회보서를 교환했다.
대한적십자사와 정부는 북측이 의뢰한 상봉 후보자 200명 중 191명의 재남가족
생사를 확인했으며, 이 중 182명의 가족이 생존해 상봉이 가능한 상태라고 통보했다.
북측 후보자 200명은 남측 가족.친척 1천359명에 대해 생사 및 주소 확인을 요
청했는데, 이 가운데 1천231명의 생사가 확인됐고 우리측의 노력으로 286명이 추가
돼 총 1천517명의 생사가 확인됐다.
북측 후보자의 생사확인 의뢰자 중 생존자는 1천80명이었으며, 생존자의 가족관
계는 형제자매 655명, 삼촌 이상 380명, 자녀 26명, 배우자 8명, 부모 7명, 손자 4
명 순이었다. 생사확인이 불가능한 수는 128명이었다.
남측은 이와 함께 7차와 8차 의뢰자 중 추가 확인된 2명도 이번 회보서에 포함
해 북측에 통보했다.
반면 북측은 우리측이 의뢰한 200명 중 142명의 재북가족 생사를 확인했으며,
이중 사망자 등을 제외하면 104명의 가족에 대해 상봉이 가능하다고 알려왔다.
남측 후보자 200명은 북측 가족.친척 874명의 생사확인을 의뢰했으나 이 중 510
명의 생사가 확인됐고 북측이 추가한 115명을 포함해 총 625명의 생사가 확인됐다.
남측 후보자의 생사확인 의뢰자 중 생존자는 295명으로 형제자매 128명, 삼촌
이상 123명, 자녀 34명, 손자 9명, 배우자 1명 순이었고 부모는 단 한 명도 없는 것
으로 나타났다.
또 생사확인이 불가능한 수는 364명으로 남측의 확인불능자의 거의 3배에 달했
다.
남북 양측 적십자사는 이번 확인 결과를 토대로 제9차 이산가족 상봉단 각 100
명씩을 확정해 오는 18일 최종 명단을 교환할 예정이다.
한적 관계자는 "최종 상봉 대상자 100명은 북측에서 보내온 회보서를 토대로 직
계가족과 고령자를 우선하는 인선기준에 따라 선정될 것"이라며 "탄핵정국에도 불구
하고 이산가족 상봉은 금강산에서 이뤄지는 만큼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9차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3월 29일부터 북측 이산가족 100명이 남측 가 족을,
4월 1일부터 남측 이산가족 100명이 북측 가족을 2박3일씩 금강산에서 만날 예정이
다.
한편 남측 상봉단 단장에는 이윤구 한적 총재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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