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명의 사망자를 낸 지하철 참사의 도시 대구가 안전도시로 다시 태어나는 계기가 될 '대구국제소방.안전엑스포' 개최계획이 최종 확정됐다.
대구국제소방.안전엑스포 조직위원회는 8일 대구시청에서 계획 발표회를 갖고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이번 행사에 해외참가자 500여명을 비롯, 국내외에서 6만명 이상이 참가한다고 밝혔다.
각종 소방 및 구급장비 등이 전시될 전시회에는 미국.독일.중국.일본 업체 등 해외 12개국 23개사가 참여, 75개 부스를 설치하며 국내에서도 10개 시.도 99개사가 460개의 부스를 연다.
전시회 외에도 다양한 부대행사가 예정돼 있어 16일부터 20일까지 제6회 아시아.오세아니아 소방과학기술심포지엄이 같은 장소에서 열려 해외 100여명의 인사를 비롯해 300여명이 심포지엄에 참석한다.
심포지엄 기간 중(19일)에는 해외 79편, 국내 45편의 논문이 발표되며 대구지하철참사,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강원 동부지역 대형산불, 중국 민항기 추락 등 최근 10년간 국내 대형참사에 대한 연구논문도 소개될 예정.
또 행사기간 중 소방.군.경찰 등이 참가하는 긴급구조 시범훈련(18일)과 일반시민들이 참여하는 '도전 119 체험'(18~21일), 전국불조심 그림그리기대회(21일), 방화관리자 실무교육(18~20일) 등도 열린다.
조직위원회는 민간인들도 참여할 수 있는 행사가 많아 전국의 의용소방대원, 유치원생 등의 참가문의가 쇄도, 행사기간 중 최소 6만명 이상이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직위원회는 내년에도 이 행사를 열 계획(2005년 5월5~8일)으로 있으며 브랜드급 전시회로 육성, 이를 통해 대구를 소방방재산업의 중심지로 키우는 계기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한편 대구시는 신설되는 소방방재청을 대구에 유치할 예정이어서 이번 전시회가 소방방재청 유치에도 유리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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