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탄핵안의 국회 가결에 대해 20~30대 젊은층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네티즌은 '잘못된 결과로 인정할 수 없다'는 데 가장 많이 응답했다
또 각종 포털사이트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우리도 핵 보유국이 됐다'는 자조섞인 유머도 올랐다.
네이버(NAVER)의 온라인 설문조사에는 13일 오전 9시 현재 모두 20만6천472명이 참여, 이중 84.32%(17만4천89명)의 응답자가 '인정할 수 없다'고 답했으며 '인정한다'는 응답은 15.68%(3만2천383명)에 불과했다.
다음(daum)에서 실시한 "탄핵소추안의 국회통과를 어떻게 보느냐"는 설문조사에는 14만6천677명의 참여자 중 '잘못했다'고 응답한 사람이 86.2%(12만6천484명)를 차지해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잘했다'는 응답은 12.5%(1만8천319명)에 그쳤다.
또 "국회의 탄핵가결 이후 헌법재판소가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보십니까"라는 질문에는 '헌법정신에 맞으므로 대통령 파면 결정해야'에 투표한 응답자가 10.5%(2만8천13명), '헌법정신에 맞지 않으므로 탄핵안 기각 결정해야'가 87.2%(23만2천534명)였다.
야후(yahoo)의 설문조사에서는 18만9천423명이 참여해 '인정-다수결의 원칙 지켜야'가 13%(2만5천540표), '불인정-다수당의 횡포'라는 응답에 86%(16만3천186표)가 투표했다.
엠파스에서는 11만7천772명이 참여, 27.64%(3만2천558명)가 '민의가 반영된 것…인정'에 투표했으며 72.36%(8만5천214명)는 '그들만의 탄핵-인정못한다'고 응답했다.
탄핵안 가결 이후 등장한 유머 중 가장 인기있는 것은 '핵 보유국'.
한 네티즌은 탄핵의 '핵'자를 들어 '우리도 핵 보유국이 됐다'며 탄핵 정국을 꼬집어 눈길을 끌었다.
한윤조기자
사진:한 메신저 사용자들이 자신의 대화명 앞에 근조리본 표시(▶◀)를 달아 노무현
대통령 탄핵에 대한 항의 의사를 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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