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희귀종인 두꺼비게, 그리고 국내에서 멸종된 것으로 학계에 보고된 왕게에 이어 최근 강원도 고성 이북 지역에서 주로 잡히는 털게까지 잡혀 울진이 희귀 어자원 서식지로 평가받고 있다.
울진군에 따르면 한해성(寒海性) 갑각류로 강원도 고성 이북 북한해역에서 주로 잡히던 털게를 8일 어민 우석출(47.울진군 근남면)씨가 울진군 근남면 진복리 동정항 앞바다에서 15마리나 잡았다.
또 지난 5일에는 기성면 구산항 소속 경진호(선장 최이수)가 기성 앞바다에서 8마리를 잡는 등 올 들어 울진 앞바다에서 심심찮게 털게가 어획되고 있다.
털게는 갑각길이가 14㎝로 일반적으로 수컷이 암컷보다 더 크고 몸 전면에 털이 빽빽이 나 있으며 갑각은 앞 가장자리에 4개, 옆 가장자리에 7개의 돌기가 줄지어 있다.
동해수산연구소 황선재 박사는 "왕돌초를 중심으로 한 울진 해역은 한류와 난류가 교차해 정착성 및 회유성 어종들의 산란과 서식에 좋은 환경을 지녔다"며 "바로 이 점이 희귀 어자원 서식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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