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정윤기)는 11일 유령회사를 차려놓고 대구.구미의 중소업체들에게 딱지어음을 준 뒤 26억원대의 물품을 납품받아 달아난 혐의로 안모(48)씨와 조직폭력배 향촌동파 행동대원 도모(30)씨 등 7명을 구속했다.
검찰은 또 달아난 주범 이모(47)씨와 부산 칠성파 행동대원 정모(31)씨 등 7명을 수배하는 한편 이들의 물품을 처분해준 하모(34)씨 등 2명은 불구속했다.
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9월까지 대구 수성구 지산동에 'ㅎ마트'라는 사무실을 열어놓고 민속주 제조업체 등 41개 업체로부터 물품을 납품받은뒤 덤핑으로 처분하고 달아난 혐의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향촌동파 조직폭력배 6명이 지난해 8월 채권자 강모씨의 부탁에 따라 안씨를 감금하고 1억원짜리 당좌수표 1장을 빼앗았으며, 안씨는 또다시 부산의 칠성파 조직원 정씨 등을 동원해 강씨에게서 1억2천만원짜리 약속어음을 갈취하는 등 납품사기를 둘러싸고 조직폭력배들이 대거 동원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이 대구.서울.부산.구미 등 4개 사기 조직이 연합해 영주지역의 50억원대 탑마트 납품사기사건, 충주지역의 수십억원대 납품사기사건에 개입한 혐의를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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