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세상-자원봉사로 빛나는 노후 설계

입력 2004-03-11 11:51:10

하루가 멀다하고 언론에서는 정치인의 힘겨루기와 부정부패의 면면들을 앞다투어 보도하며, 불황으로 인해 힘겨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서민들의 삶의 의욕을 더욱 상실하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단지 세상이 그렇게 각박하게만 돌아가고 있지 않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함께 나누어 즐거운 삶을 실천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배움의 기회를 놓친 지역 주민들을 위해 대구종합사회복지관에서 한글과 수학 지도를 하며 자원봉사로 활기찬 노후를 보내고 계신 전직교사 출신 자원봉사자들이 바로 이분들이다.

왕따학교, 무관심한 선생님, 공교육을 비난하는 일련의 사건들이 앞다투지만 그래도 아직은 가르치는 일을 천직으로 알고 주위의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며, 퇴직 후에도 자원봉사로써 당당히 노후를 설계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실천하시는 이분들이 있기에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지 않을까 한다.

이미진(인터넷 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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