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의 엇갈린 운명은 TV 드라마의 단골 소재다.
냉정하고 야망을 가진 형과 세상과 좌충우돌하는 문제아 동생. 형제라는 가족의 틀 안에서 전혀 상반된 인생을 보여줌으로써 드라마는 극적 재미와 생동감을 더하게 된다.
'발리에서 생긴 일'의 후속으로 13일 첫 방송되는 SBS 특별 기획 '폭풍 속으로'(밤 9시 45분)는 야망을 키워나가는 모범생 형과 문제아 동생의 엇갈린 운명을 보여주는 20부작 드라마다.
'올인'의 신화를 만든 유철용 PD와 최완규 작가가 다시 뭉쳤다.
명문대 법학과를 나와 사법고시에 합격하는 형 현준 역은 김석훈이 맡았고 '다모'로 스타덤에 오른 김민준이 집안의 골칫덩이이며 격투기에 사로잡힌 동생 현태로 나온다.
선술집 작부의 딸로 태어나 한 남자(김석훈)와 사랑과 이별, 갈등을 겪으며 그에 대한 사랑을 평생 가슴에 묻는 비련의 여인 차미선은 송윤아가 연기한다.
연출을 맡은 유철용 PD는 "두 남자와 한 여자의 엇갈린 운명을 장중한 스케일로 그려냄으로써 진정한 사랑의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하고 시청자들에게 순수한 감동과 여운을 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바다와 접한 경북 울진의 한 마을. 재소자인 동생 현태가 권투 신인왕전에서 우승하고 형 현준은 사법고시에 합격한다.
현준과 미선은 사랑하는 사이지만 엄마(양금석)는 두 사람의 결혼을 냉정하게 반대한다.
미선도 너무 잘난 남자친구가 부담스러운 탓에 먼저 헤어지자는 말을 꺼낸다.
현태는 사람을 때려 고향을 떠나고 미선도 상처만 안은 채 서울로 간다.
현준은 대기업에 말단 사원으로 입사해 최고 경영자에 오른다.
현준과 미선은 재회해 못이룬 사랑을 하게 되지만 갈등에 휩싸이고 현태는 일본으로 건너가 이종 격투기 챔피언의 스파링 파트너가 되지만 문제를 일으켜 외항선을 타고 일본을 떠난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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