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안고있는 부채가 전국의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행정자치부가 밝힌 전국 16개 시.도의 채무현황(기초단체 부채 포함)에 따르면 대구시는 모두 2조3천656억원의 빚을 안고 있어 2002년까지 1위였던 부산을 제치고 가장 부채가 많았다. 이번 조사에서는 광역자치단체 산하의 공사.공단이 가진 부채는 제외됐다.
대구시의 부채는 일반회계 부채 9천27억원과 기타 특별회계 부채 1조1천265억원, 공기업 특별회계 부채 3천364억원이었다.
부산시가 2조2천79억원으로 총 부채 2위였고 경기도(1조7천825억원), 서울시(1조6천556억원) 순 이었다. 경북도도 부채가 1조767억원으로 다섯번째로 많았다.
대구시의 부채는 지난 1997년 IMF이후 외자 3억달러를 유치하고 지하철 1.2호선 건설 등 사회간접시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함에 따라 급격히 늘어 지난 2002년 6월말에 최고치인 2조9천518억원(공사.공단 부채 포함)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부터는 대구시의 재정 부채 감축 노력에 힘입어 조금씩 줄어들기 시작, 지난해 말에는 공사와 공단의 부채를 포함해 총 2조8천684억원에 이르렀다.
김인환 대구시 예산담당관은 "대구시의 부채는 지방채 발생억제 등으로 인해 점차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며 "내년에 지하철 2호선이 완공되면 관련 부채가 지하철공사로 넘어가 시의 순수한 부채 규모는 더욱 줄어들 것"이라 전망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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