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4.15 총선에서 한나라당은 대구의 동남권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고전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 경북에서는 전통적으로 약세를 보였던 북부권에서 힘든 싸움이 전망된다.
게다가 전통적인 강세 지역이었던 경산부터 포항까지의 동남권 벨트에서도 한나라당 후보들이 열린우리당과 무소속의 거센 도전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따라서 올해 초까지의 '한나라당 일방 우세' 전망은 다소 수정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 16대 총선과 2002년 지방선거 때처럼 '막대기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한나라당 불패신화가 심각한 동요 현상을 일으키고 있는데다 공천 과정을 거치면서 일부 지역 한나라당 조직이 이탈하거나 와해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대구.경북 전 지역구 석권을 목표로 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를 위해 조기에 공천 후유증을 진화하거나 최소화함으로써 조직을 선거체제로 전환시켜 16대 총선의 승리를 재현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은 목표 의석 수를 '우세' 지역 3곳(대구 2, 경북 1)을 포함, 적게는 5, 6석에서 많게는 10석 이상까지 내다보고 있다. 대구의 중.남구 및 동갑과 경북의 영주 등 지역에서 우세하거나 한나라당 후보와 접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민주당은 조순형(趙舜衡) 대표가 출마하는 지역에서 당선을 노리고 있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한나라당을 탈당한 현역 의원과 몇몇 전직 의원, 그리고 젊은 무소속 후보들이 결성하려는 '무소속연대' 역시 구성원 면면과 참석 범위 등에 따라 대구.경북 총선 판도를 흔들 수 있는 주요 변수 가운데 하나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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