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밤부터 5일 아침까지 경북북부지역에는 1982년 안동기상대가 이 지역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3월 적설량 가운데 최고를 기록하는 폭설이 내렸다.
5일 오전 7시 현재 지역별 적설량은 문경 22.8㎝를 비롯 상주 17㎝, 안동 14.2㎝, 영주 9.5㎝, 의성 5.6㎝ 등 평균 10㎝ 이상의 눈이 내렸다.
기상대는 앞으로 경북북부지역에 10㎝ 가량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3월 폭설'로 문경.예천.청송.안동.영양.상주 등 6개 시군 134개 초.중.고교는 5일 오전 학교별로 일제히 임시 휴교령을 내렸으며 이를 모르고 등교한 학생들을 귀가조치시켰다.
5일 0시부터 대설주의보가 내린 문경지역엔 동로면 27㎝, 모전동 25㎝ 등 평균 20㎝의 눈이 내렸다.
이번 폭설로 지방도 이화령 고갯길을 비롯 동로면 여우목 고갯길 등 5곳의 교통이 두절됐으며 문경시는 새벽 5시 전 직원을 동원, 제설작업에 나섰다.
안동시 길안면 소재지에서 청송읍을 잇는 지방도 914호선 '양곡재' 의 교통도 전면 통제되고 있고 단양과 원주를 경유하는 안동-서울간 시외버스 운행도 중단되는 등 주요도로 곳곳의 교통이 막혔다.
안동시는 5일 새벽 5시부터 읍.면사무소 직원들과 수로원 300명에 비상동원령을 내려 긴급 제설작업에 나서는 한편 안동시 풍천면과 풍산읍 일대 비닐하우스 단지가 폭설피해를 입지 않도록 농민들에게 눈치우기를 독려하고 있다.
평균 16㎝ 적설량을 보인 예천군은 오전 6시부터 김수남 군수와 직원 100여명이 제설기를 부착한 덤프트럭과 제설장비를 동원해 예천읍~국도34번 진입로, 예천읍~ 예천IC구간, 국도28호선, 저수령 등에서 제설작업을 펼치고 있으며 시설채소 재배농가들을 상대로 비닐하우스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청송.영양지역에도 6~11㎝의 눈이 내리면서 도로 곳곳이 얼어붙어 5일 오전 현재 국도 88호선 영양군 수비면에서 울진군 온정면 백암온천구간, 청송군 현서면에서 영천시를 잇는 국도 35호선 노귀재 등 10여곳이 통제되고 있다.
88번 국도 영양군 수비면~울진군 온정면 구간과 영양읍~청기면 구간의 920번 지방도, 입암면 산해리~안동시 임동면, 영양읍~석보면 구간도 5일 오전 6시부터 각각 통제됐다.
9㎝의 적설량을 보인 영주지역은 5일 새벽 영주~단양간 죽령 구간과 영주~안동간 국도 한티재 고갯길 일부 구간이 쌓인 눈으로 막혀 한동안 교통이 두절되기도 했으나 영주국도유지건설사무소와 영주시청의 제설작업으로 이날 오전 6시 현재 교통이 재개됐다.
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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