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들의 도움으로 성장한 만큼 농민들이 어려울때 농민을 위한 농협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지난 1998년 산북.동로.산양조합이 합병.자립조합으로 성장한 산동조합(조합장 김용운.60))의 전 직원들은 "어려운 농민을 위해 지혜를 모우고 환원사업에 적극 나설때" 라고 강조한다
그 대표적인 사업이 미래 조합원인 조합원자녀 대상 장학사업이다.
지난해 이어 이달 조합원자녀 초.중생 50여명을 모아 시행할 외국인 강사초빙 생활영어 학습은 확인된 성과 때문에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국 회원조합중 처음 시도한 이 영어공부방은 10개월 동안 원어민강사의 직접 학습방법으로 수강생 대다수가 대도시 전문학원에 다닌 학생들 못지 않는 실력을 쌓아 주위를 놀라게 했다.
또 영어회화반의 학생들은 외국인과 자연스런 대화로 익숙지 않던 영어 발음이 쉽게 교정되고 표현할 때의 자신감도 생겨 막힘없는 외국어회화 실력을 뽐냈던 것.
수강생들은 생각하지 못했던 농협의 장학사업에 감사했고 올해들어서는 개강일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이같은 성과가 알려지자 장학사업을 계획하던 외지 회원농협의 견학도 줄이었다.
지난해 수강생 고은숙(중 2년.산양면)양은 "도시학생들처럼 학원을 다니고 과외를 받기 어려운 형편인데 농협에서 영어공부를 재대로 할 기회를 마련해줘 너무 고맙습니다" 라고 편지를 적어 보냈다.
학습효과를 체험한 학생들 다수가 영어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올해 운영될 영어회화 교실에 꼭 참여하겠다는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산동농협은 지난 2002년에는 전직원이 상여금 100%를 반납해 농협벼수매시 수매에 응한 농민들에게 벼 1가마당 가마당 2천원씩을 더 지급해 조합원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도 했다.
김용운조합장은 "나눔의 삶엔 향기가 일어 주위를 아름답게 한다" 며 "조합원들에게 베푸는 농협이 되기 위해 알찬 사업계획을 마련할 것" 이라고 밝혔다.
전무 전명환(56)씨도 "농민이 없는 농촌은 무의미 하다" "잘살고 돌아오는 농촌을 위해 농협이 농촌 살리기에 앞장서야 할때" 라고 말했다.
문경.박동식기자 parkd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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