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가 21점차 열세를 극복하고 6강 플레이오프 싸움으로 갈길 바쁜 창원 LG를 상대로 대역전극을 펼쳤다.
SK는 4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3-2004 애니콜 프로농구 LG와의 경기에서 전희철(24점)의 막판 소나기슛과 5개의 덩크를 폭발하며 골밑을 장악한 아비 스토리(23점.18리바운드)의 더블더블 활약에 힘입어 95-89로 짜릿한 역전승을 낚았다.
이로써 SK는 단독 7위로 올라선 반면 서울 삼성과 치열한 플레이오프 5위 싸움을 진행중인 LG는 1게임차 뒤진 6위를 고수했다. 이날 1쿼터 종료 1분24초전 송영진의 3점슛을 어시스트한 LG 강동희는 사상 첫 정규리그 통산 2천200어시스트를 돌파(현재 2천202개)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LG는 1쿼터에서 강동희가 3점포 2개를 꽂는 등 10점을 넣으며 초반 리드를 잡고 2쿼터에도 라이언 페리맨(23점)과 조우현(10점)이 득점에 가세, 3쿼터 초반 64-43, 21점차로 크게 앞서 승리 기대에 부풀었다.
그러나 줄곧 끌려가던 SK는 무서운 뒷심으로 거센 추격전을 펼쳤다. SK는 3쿼터 50여초를 남기고 스토리의 덩크슛과 이한권의 3점포로 67-71로 추격한 뒤 69-74에서 스토리의 덩크, 이한권의 레이업슛에 이은 스토리의 폭발적인 앨리웁덩크로 75-74로 뒤집어 승부의 물꼬를 틀었다.
이어 SK의 4쿼터 해결사는 전희철이었다. SK는 4쿼터 8분여부터 연속 9점을 내주며 다시 77-83로 역전을 허용했으나 79-85에서 황성인, 황진원의 연속 3점포에 이어 전희철의 레이업슛이 연속 터지며 87-85로 다시 뒤집기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전희철은 이후에도 3점포와 자유투 1개, 레이업슛으로 점수를 93-89로 벌렸고 황성인이 막판 자유투 2개를 착실히 꽂아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안양 SBS는 '용병듀오' 앤서니 글로버(27점.9리바운드)와 알렉스 칼카모(21점.15리바운드)가 48점을 합작하며 부산 KTF를 85-71로 꺾고 2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공동 7위였던 KTF는 37점의 쏟아부은 퍼넬 페리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5연패에 빠져 SBS와 공동 8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안양.창원=연합뉴스)
사진 : 4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경기에서 LG 김영만이 SK 황진원의 집중마크를 뚫고 정규리그 통산 6천점을 달성하는 슛을 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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