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 CEO 포럼 대구서 첫 발족

입력 2004-03-04 14:14:38

섬유.패션 도시 대구에 '섬유 CEO 포럼'이 국내 최초로 발족한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섬유지식산업연구회, 산학경영연구원은 이달 26일 섬유업체에 실질적인 도움과 비전을 제시할 전문가그룹 첫 포럼을 연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조상호 원장이 발의한 섬유 CEO 포럼은 이론 중심에서 탈피, 현장에 밝은 국내외 섬유전문가들을 초청, 섬유산업의 혁신을 이끌어낼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이 포럼은 매월 한차례 열리며 우선 리딩 섬유기업 100여 CEO의 참여를 끌어낼 계획이다.

현재는 조상호 원장을 비롯, 박호생 성안섬유 부사장, 최용호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교수(섬유지식산업연구회장), 권업 류건우 계명대 교수, 김승진 영남대 교수 등이 창립을 준비하고 있다.

첫 포럼엔 일본섬유수출기구 메라 회장이 초청된다.

메라 회장은 일본의 세계적 섬유 무역기업인 이토츠 상사 근무 경력을 바탕으로 현재 일본 통상성 구조심의위원을 겸임하고 있는 국제 섬유통.

메라 회장은 2006년 발효될 도하개발아젠다(DDA) 체제에서의 섬유 수출전략에 대해 주제발표할 예정. DDA는 2001년 11월 카타르 도하 각료회의에서 합의된 세계무역기구(WTO)의 제4차 다자간 무역협상을 일컫는다.

DDA가 발효되면 전면적 세계 자유무역 개방이 본격화되고 이에 따라 국제 섬유 환경에도 대변혁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조상호 원장은 "대구경제발전의 관건이 될 섬유산업을 혁신하려면 섬유 CEO들의 마인드부터 먼저 바뀌어야 한다"며 "섬유 CEO 포럼은 철저한 현장 중심 강연으로 진행해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준기자 all4yo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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