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올림픽축구대표팀이 2004아테네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레바논을 완파하며 자존심 회복을 선언했다.
일본은 3일 새벽(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최종예선 B조 2차전 레바논과의 경기에서 다나카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골 세례를 퍼부으며 4-0 완승을 거뒀다. 일본은 이로써 중간전적 1승1무를 기록해 이날 바레인을 3-0으로 가볍게 제압한 아랍에미리트연합(UAE.2승)에 이어 2위를 달렸다.
바레인과 1차전에서 졸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던 일본은 이날 전반부터 파상공세를 밀어붙여 전반 29분 다나카에 이어 4분 뒤 스즈키가 골을 신고해 경기를 수월하게 끌어갔다. 기세가 오른 일본은 후반 들어 공세의 고삐를 더욱 당겨 후반 27분에 다카마쓰가 추가골을 넣고 경기 종료 직전에 이시카와가 쐐기골을 쏘아올려 오랜만에 대승을 챙겼다.
C조 경기에서는 전쟁의 상처를 딛고 선 이라크가 복병 오만을 4-0으로 완파하며 조 선두로 나섰다.
공격 축구를 지향하는 이라크는 경기 초반부터 월등한 개인기를 앞세워 상대 문전을 두드리다 전반 45분 아크람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았다. 이라크는 이후 후반 10분과 30분에 마후무드와 아질의 연속포가 터지고 경기 종료 직전 이마드 무하메드의 쐐기골을 넣어 오만에 낙승했다.
같은 조의 빅매치였던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는 치열한 접전을 벌였지만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연합뉴스)
◆올림픽축구예선 전적
△B조
일본 4-0 레바논
UAE 3-0 바레인
△C조
이라크 4-0 오만
쿠웨이트 0-0 사우디아라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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