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녀탁구가 2004세계선수권대회(단체전)에서 만리장성을 넘지 못하고 나란히 조 2위에 그쳤다.
한국은 4일(한국시간) 새벽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남자 단체전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중국에 0-3으로 완패, 예선성적 4승1패로 중국(5승)에 이어 챔피언십디비전 A그룹 2위가 확정됐다.
이로써 한국은 B그룹 2위 스웨덴과 격돌, 이길 경우 각조 1위인 중국-독일전 패자와 최종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번 대회부터 종전 토너먼트 경기방식 대신 '페이지시스템(Page System)'이 도입돼 챔피언십디비전에 속한 12개팀이 두 그룹으로 나눠 조 1, 2위를 가린 뒤 1위팀간 경기의 승자는 최종결승에 직행하고 패자는 2위팀간 승자와 다시 경기해 최종결승진출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한국은 1단식에 나선 유승민(삼성카드)이 세계 2위 왕리친에 첫 세트를 따고도 내리 2, 3, 4세트를 내주며 1-3(11-6 7-11 4-11 7-11)으로 져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어 2단식 주자 주세혁(상무)이 중국의 차세대 기대주 왕하오에게 0-3으로 완패했고 오상은 역시 세계 최강자 마린에게 0-3으로 고배를 마셨다.
한국 여자도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1-3으로 져 B그룹 2위 홍콩과 2위간 대결을 벌이고 됐고 중국은 일본과 최종결승 길목에서 맞붙는다.
한국은 에이스 김경아(대한항공)가 2003세계선수권 단식 챔피언 왕난(세계 2위)을 3-1로 물리쳤으나 이은실(삼성카드)과 김무교(대한항공)가 세계 최강자 장이닝과 리주에게 1-3과 0-3으로 각각 무릎을 꿇은 뒤 4단식 주자 김경아도 장이닝에게 0-3으로 져 결국 역전패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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