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3일 전날 국회에서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연합 전선으로 정치관계법의 국회 처리가 무산된데 대해 "역사는 3월 2일을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사망선고일로 기록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국회 본관 앞에서 규탄대회를 가졌다.
소속 의원과 당직자들은 이날 행사에서 "이번 사태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방탄국회를 소집하기 위해 치밀한 사전각본에 의한 것"이라며 "조순형 감독에 유용태-홍사덕 공동연출, 신인배우 양승부를 앞세운 삼류정치 사기극은 방향을 한참 잘못 잡았다"고 맹공했다. 열린우리당은 또 민주당 유용태 원내대표와 한나라당 홍사덕 원내총무의 사퇴를 촉구했다.
박영선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16개월을 끈 정치개혁 법안이 한-민 야합에 의해 또 무산됐다"며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기습적이고 야비한 태도는 방탄국회를 만들기 위해 정국의 근본을 흔드는 파렴치"라고 비난했다. 박 대변인은 "비리는 방탄으로 덮고 큰소리만 쳐대는 한-민 양당은 치유 불가능한 '불치병 감염당'"이라고 주장했다.
최재왕기자 jw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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