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2일 오후 서울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나흘간에 걸친 경제협력추진위원회
제8차 회의 일정에 들어갔다.
최영건 내각 건설건재공업성 부상을 위원장으로 하는 북측 대표단은 중국 베이
징(北京)을 거쳐 이날 오후 2시 59분 아시아나 항공 OZ-332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숙소인 그랜드 힐튼호텔로 옮겨 여장을 풀었으며, 오후 7시 장관급회담 남측
수석대표인 정세현(丁世鉉) 통일부 장관 주최의 환영만찬에 참석한다.
이번 회담에서 양측은 남북철도.도로 연결사업, 개성공단 시범공단 착공, 임진
강 공동수해 방지사업, 남북간 직거래 일정 등 현재 진행중이거나 기존에 합의된 경
협사업들의 안정적 추진에 필요한 제반사항을 논의하게 된다.
그러나 남북경협 사업의 속도가 늦다며 새로운 사업의 확대를 요구하는 북측과
기존 사업의 안정적 관리 및 추진에 중점을 두는 남측 사이에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이번 회담은 제2차 북핵 6자회담 직후 열린다는 점에서 양측 모두 북핵 문
제의 부담에서 벗어나 경협 문제 등을 놓고 깊이있는 논의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숙소 도착 직후 김광림 남측 위원장은 환담에서 "경협위 마지막날 사인하는 날
이 경칩으로 날씨는 춥지만 그날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란다"고 이번 회담에 대한 기
대를 드러내자 최 북측 위원장은 "봄은 새로운 것을 알리는 시기인데 잘해보자"고
화답했다.
남측 대표단은 김광림 재정경제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박흥렬 통일부 교류협력국
장, 전병성 건설교통부 수자원국장, 김호홍 국무총리실 심의관, 김경중 건설교통부
남북교통과장 등으로 구성됐다.
북측 대표단은 최 위원장 외에 조현주 민족경제협력련합회 참사, 박정성 철도성
대외철도협조국장, 박성희 전기석탄공업성 부국장, 최현구 삼천리총회사 사장 등으
로 이뤄졌다.
남북 양측 대표단은 회담 이틀째인 3일 오전 10시 첫 전체회를 갖고 기조발언을
교환하는데 이어 오후에는 서울 여의도 LG 과학전시관을 참관할 예정이다.(서울=연합뉴스) (사진설명) 서울 그랜드호텔에서 나흘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경제협력추진위원회 제8차 회의 참석차 2일 오후 방한한 북측대표 최영건 내각 건설건재공업성 부상과 영접나온 김광림 재정경제부 차관이 활짝 웃으며 악수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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