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크게 올라 종합주가지수 900선에 바짝 다가섰다.
2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지난달 27일보다 9.15포인트 오른 892.57로
출발, 외국인의 '사자'에 힘입어 15.79포인트(1.79%)가 급등한 899.21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02년 4월24일의 종가(915.69) 이후 22개월여만에 최고치다.
미국 증시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한데다 외국인이 하루만에 대규모 순매수
에 나서 주가지수를 한때 899.99까지 끌어올리기도 했다. 기관도 오전장까지 순매수
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외국인이 5천799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은 프로그램 순매도(418억원) 속에
1천506억원 매도 우위였고 개인도 4천55억원 매도 우위로 닷새째 '팔자'였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0.48%), 섬유(-0.14%)를 제외한 나머지 업종은 모두 오
른 가운데 보험(5.50%)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또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요인으로 철강.금속업이 3.85%나 올랐고 '중국효과'
덕분에 기계업도 3.22%나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우리금융과 신한지주가 약보합세로 마감한 것을 제외하
고는 모두 올랐다.
55만5천원으로 출발한 삼성전자는 1.65가 오른 55만4천원으로 마감했다. 특히 P
OSCO는 4.62%나 오르며 철강업의 상승세를 선도했다.
자사주를 소각한 코오롱건설과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영원무역은
가격 제한 폭까지 올랐고, 세신버팔로도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가 외국시장에서도
성공할 것이란 전망에 한때 상한가까지 치솟았으나 차익매물이 출회되면서 상승폭이
2.61%로 축소됐다.
2조원에 달하는 채권의 만기를 3개월 연장할 것이란 소식에 LG카드도 8.16%나
상승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465개(상한가 23개)로 내린 종목 273개를 압도했고 보합은
72개였다.
거래량은 4억8천908만3천주, 거래대금은 3조3천728억3천400만원으로 집계됐다.
LG투자증권 강현철 연구원은 "외국인이 대규모로 순매수에 나서면서 주가가 강
하게 상승했다"면서 "환율 및 채권 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지수가 9
00선에 육박한 만큼 향후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종합주가지수가 899.21로 마감, 900선에 바짝 다가선 2일 증권거래소 직원들이 주가 추이를 살피고 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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