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담(柳志潭) 중앙선관위원장은 2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공
식 통보했다.
유 위원장은 박관용(朴寬用) 국회의장에게 보낸 불참통보서에서 "선관위는 합의
제 운영기관으로 중요한 사안에 대해선 위원들간 논의를 통해서 결정한다"면서 "아
직 전체회의에서 결정하지 않은 내용에 대해 위원장이 국회에 출석, 의견을 개진하
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유 위원장은 또 "노 대통령의 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해선 선관위가 중립적, 독
립적으로 결정해 처리할 고유 사안"이라면서 "이를 논의하기 위해 3일 전체회의가
예정돼 있는 만큼 국회 본회의 불출석을 양해해 달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관위의 이같은 결정은 총선을 40여일 앞두고 선관위원장이 국회에 출석, 선관
위 감시대상인 국회의원들의 질문에 대해 답변하는 것은 선관위의 독립성과 자율성
을 훼손할 수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선관위 핵심관계자는 "선거가 임박한 시기에 이해당사자들이 심판자를 오라가라
고 한다는 것은 매우 적절치 못하다"고 말했다.
앞서 국회는 지난달 27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열린우리당 지지발언 등 관
권선거개입논란과 관련, 2일 본회의에서 긴급현안질의를 실시키로 하고 유 선관위원
장의 출석을 요구키로 의결한 바 있다.
한편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선관위가 노 대통령의 관권선거 의혹에 대해 적극 대
처하지 않고 있다며 유 선관위원장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해 최
종 결정이 주목된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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